생각의 탄생, 생각도구6 - 유추
유추 혹은 유사(Analogy)란 일반적으로 닮지 않은 사물 사이의 "기능적인 닮음"을 말한다. 양자론과 음악 사이에도 유사성이 있다. 빛을 분사시키는 분광기로 각 원소를 보면 색채 특질을 이루는 스펙트럼이 복잡하게 보인다. 물리학계에서 지속되었던 의문은 원자가 방출하는 에너지가 왜 특정 주파수에만 한정되는지, 무엇이 원자를 조율하여 전자들이 특정한 길로만 다니는지였다. 독일의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는 음악적 유추작업을 통해서 이에 대한 답을 찾았다. 그는 원자 속 전자의 궤도를 마치 악기에서 진동하는 현(絃)처럼 생각했다. 그는 전자가 오직 정상파처럼 행동할 때 진동에너지가 보존되는 것을 발견했다. 진동하는 현에서 정상파는 자체적으로 공진(共振)한다. 즉 고에너지 영역에서 서로의 힘이 겹치며 강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