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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인제약, 눈 여겨볼 기업

category 투자 리서치 (KR)/환인제약 2021. 9. 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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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인제약은 존경하는 정홍식 연구원님이 커버하는 기업 중 하나이다. 그렇다고 환인제약을 모니터링 해야겠다고 판단한 이유가 그저 내가 가진 전문가 편향 때문은 아니다. 시대적 흐름에 맞는 기업이라는 것에 확실한 동의가 되었고, 앞으로 추세적 성장을 고려할 때 어쩌면 Conviction Buy가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정신건강용 약제가 환인제약 매출의 80%이상을 차지하는데, 회사는 이 섹터에서 국내 M/S 1위이다. 즉, 정신과 진료가 늘어날 수록 혜택을 보는 구조다. 우리나라 정신과 의료 시장은 어떤 상황인가?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코로나 전에 이미 우리나라의 "정신 및 행동장애 치료" 환자 수는 연평균 6% 이상 증가하고 있었다. 

 

하물며 코로나 이후는? 이러한 증가세에 기름을 부었을 것이 뻔히 보인다. 부의 양극화, 취업의 어려움, 사회적 고립감, 거기다 노인층의 증가로 인한 치매 질환도 불어나고 있다. 좁은 땅에서 남과의 비교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것이 익숙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 나라가 한국이다. 그리고 이런 DNA가 몇 년안에 바뀔 것 같진 않다.     

우리나라는 자랑스럽게도 2020년 우울증 1위 국가로 당당히 등극했다. 

 

만약 OCED 우울증/자살율 1위인 우리나라에서 항우울제/신경정신과 약제에 대한 소비가 줄어들 수 있을까? 국가가 그것을 방치할 수 있을까? 환인제약이 우리사회가 낳은 병폐이자 부작용을 감소시키는데 사회에 도움을 주는 기업이라고 판단한다면, 충분히 관심가져볼 필요가 있다. 

 

얼마전 지인을 돕고자 정신과 상담을 위해 병원을 알아본 적이 있다. 예약을 위해 5군데 정신과에 전화를 돌렸는데, 결과는.... 2곳은 초진 상담까지 1달이 넘게 걸리고, 3곳에서는 이미 올해 예약이 다 종료되어 내년 봄에야 예약을 잡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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