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내 몸에 투자해야 겠다는 생각

category 나귀 일상 2021. 9. 27. 16:33
반응형

 인생에 변화를 주고 싶은 절박함이 진실되다면, 몸부림으로 변한다. 최근 목표한 것은 3가지. 

 

1. 무형자산의  압축성장 (매일 독서) 

2. 유형자산의 펀더멘털 개선 (체력 증진)

3. 고결한 결의와 인내를 통한 Spiritual Growth (글쓰기, Meditation) 

 

그동안 간과했던 사항은 특히 2번. 건강이었다.

 

투자를 병행한다고 하지만, 나이 50세 전까지는, 아니 그 후로도 직장일을 놓을 것 같진 않다. 물론 좀더 많은 리스크를 지고, 레버리지를 쓰면서 투자를 하면 단기간에 리턴은 커질 수 있겠지만, 계속 성공하긴 확률상 불가능하다.  

 

결국 최소한의 리스크, 그리고 적정한 수익에 초점을 두고, 기회가 올 때만 승부를 본다는 가정하에... 

현재로선 조기 은퇴는 요원하다. 사실 조기 은퇴라는 것이 내 삶에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내가 엄청난 탤런트를 가지고, 유의미한 봉사와 기여를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모를까... 

애매한 역량으로는, 애매하게 살 뿐이다.  

 

더욱이 남자는 일로서 정당한 보상과 함께 사회적 존재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인생을 사는데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노는 것도 1달까지가 마지노선이지, 이 후로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서 뭐라도 해야 될 공산이 크다. (물론 내 사업하게 되는 경우에는 퇴사를 하겠지만) 

 

아무튼 장기간 일을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결론은 생각보다 명료하게 떨어진다. 가장 필요한 것은 "일정수준의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낼 수 있는 건강한 신체"이다. 

 

운동과 식습관/수면 습관이 균형잡혀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체력증진을 위해 "운동"을 최우선 순위로 판단했다.

 

코로나 전까지는 회사 Gym에서 운동했는데, 제대로 트레이닝 한지 오래이다. 대신 러닝으로 종목을 바꿨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만족한다. 다만 체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이걸론 부족하다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칼로리 소모 대장인 Boxing이다.  

 

회사 근처 체육관에서 주 2~3회 하면서 3개월 꾸준히 해볼 생각이다. 요즘 유행하는 바디프로필 사진 같은건 관심없다. 오로지 체력증진!

 

삶의 목적에 맞게 내 안의 모든 영역이 통합되어야 비틀거려도 계속 나아갈 힘이 생긴다. 음식은 맨날 패스트 푸드 먹고, 투자만 비건(Vegan) 처럼 하겠다고 한다고? 생활패턴은 불규칙하고 방탕하게 살면서, 투자는 바르게 하겠다고? ...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 긴 출퇴근 거리를 물리적으로 줄일 수 없다면, 내 체력이라도 늘리겠다는 역발상 전략이기도 하다.  직주 근접을 위한 이사는 전략실패시에 다시 고민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