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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너머는 조던 B.피더슨 교수의 12가지 인생법칙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고, 개개인의 삶의 철학이 다를 수 밖에 없기에 어떤 법칙을 이야기하는 책에 대해 거부감이 드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도 그 중 한명이었다. 하지만 2년 전, 조던 B.피터슨 교수의 12가지 인생법칙- 혼돈의 해독제를 읽은 뒤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인간 개개인의 고유한 성질과 가치관에 입각한 삶의 방식은 달라도, 인생을 진정으로 풍요롭고 가치있게 하는 진리는 존재한다. 그리고 그 진리들은 대부분 좁은 길로 통하며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의 첫번째 책을 읽고 마음속에 깊이 꼳힌 생각이었다.
두 번째 책인 "질서너머"를 읽으면서도 살면서 해갈되지 않았던, 그리고 스스로를 속여왔던 거짓 진리들을 발견할 수 있어 참 시원했다.


물론 조던 B.피터슨 교수의 책을 읽다보면 다소 교조적인, 혹은 자신의 도그마에 갇힌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성적인 논리로만 이 교수님의 주장을 비판하려 하기 때문이다. 사실 논리적 프레임으로만 접근하면 이 분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100% 흡수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 분은 논리적 구조와 과학적인 증거들 외에도 고대 이집트, 그리스, 우화, 성경 이야기 등 몇 천년 전부터 내려오는 내러티브 속에서 우리의 조상들이 들려주는 지혜 속에서 인생의 핵심 DNA를 발견하여 전달하기 때문이다.

과학의 증거들은 더 똑똑한 사람들에 의해 자꾸 뒤집힐 수 있지만, 몇 천년간 고증되어 온 삶의 지혜는 뒤집히기 어렵다. 조던B. 피더슨이 말이 더 신뢰가 되는 부분이다.

모든 Chapter가 뛰어나지만 법칙4.에 애착이 간다. 최근 새로운 인생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큰 격려가 된 메시지들이 많았다.

마음에 와 닿은 문장들을 모아 개괄적으로 요약해보았다.


법칙 4 : 남들이 책임을 방치한 곳에 기회가 숨어 있음을 인식하라

당신의 가치를 끌어올려라
-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아무도 하지 않는 유용한 일을 찾아서 하라
- 주어진 것 이상의 책임을 맡는다면 정말 가치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 삶을 가장 든든하게 지탱해주는 의미는 책임을 받아들이는 데서 나온다.
- 어렵다는 것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책임과 의미
- 책임을 회피한 피터팬 이야기와 신의 부르심에 응답한 아브라함 이야기
- 살다보면 스스로 생각한 것보다 자신이 더 강하고 유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줄 기회가 온다.
행복과 책임
- 정말 믿음직스럽고 긍정적인 감정은, 가치있는 목표를 추구할 때 온다.
- 책임이 없으면 행복이 없다. 다른 사람이 그 가치를 인정해주는 목표가 없으면 긍정적인 감정은 없다.
- 순간적이고, 충동적인 쾌락에만 집중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 마땅히 추구해야 할 목표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당신에게 죄책감과 부끄러움, 초라함을 한꺼번에 안겨줄 것이다.
더 많은 무게를 짊어져라
- 자기자신을 배신할 때 치러야 하는 대가가 가장 깊은 차원의 죄책감, 부끄러움, 불안이라면 자기 자신을 배신하지 않아서 생기는 혜택은 지속성 있는 의미이다.
- 자기 자신을 배신하는 행동을 하면 기분이 안 좋아진다... 왜 그런지 정확히 알지 못하나.... 당신은 당신 자신과 더 멀어진다. ... 당신의 일부가 죽어야 한다. 그래야 변할 수 있다. '인생을 올바로 살겠어. 선한 것에 목표를 두겠어' 라고 하나의 개념이 형태를 갖추면 당신의 모든 부분이 오로지 한 방향을 바라본다. 당신은 더이상 쪼개진 집이 아니다. 결의가 허무주의와 절망을 제압한다.
- 충분히 높은 목표가 있을 때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느끼고, 삶의 고통과 제약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우리는 의미 있는 것을 추구할 때 삶에 몰입한다.


명품 문장들이 많다.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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