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작용(두통) +36일차, 무력감 속에서 의미를 찾는 다는 것
부작용에 대해서 심각성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극심한 두통이 2주간 계속되었을 때였다. 평소 아주 가끔 편두통이 있었을 뿐인데, 이런 종류의 두통은 처음이었다. 지금도 눈썹 위로 온 머리가 하루종일 멍하고, 띵한 불쾌감을 24시간 주기적으로 좌측, 우측, 뒤통수, 눈까지 욱신거리고 때로는 찌릿하다. 가장 최악은 운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러닝을 시작하면서 정말 행복한 취미를 가지고 되었는데, 땀흘리고 나서의 상쾌함을 다시 누릴 수 없는 상실감은 생각보다 컸다. 조금이라도 뛰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압력이 급격히 증가하고 두통이 바로 올라온다. 정상적인 생활이 되지 않기에 몇 주 동안 입맛도 없고,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슬픔, 분노, 우울로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나는 우..